햇살이 따뜻하게 비추는 날, 나는 꽃들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산책을 떠났다. 입구에서부터 꽃 향기가 코끝을 감싸며 봄이 왔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했다. 봄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와 마음을 싱그럽게 만들어주었다. 공원은 푸릇푸릇한 신록이 돋아나고 있었는데, 새싹들이 자라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나무 밑에서는 작은 바퀴벌레가 꿀벌과 노랑 비단벌레에게 꽃가루를 전해주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다. 바람에 흩어지는 꽃잎들이 마치 춤을 추듯이 흔들리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주었다. 나는 눈을 감고 그 모습을 오래 감상했다.
공원의 연못가에 앉아서는 아름다운 연못 속에 우아하게 헤엄치는 연꽃을 바라보았다. 연못 속 귀엽게 움직이는 물고기들과 함께한 순간은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을 주었다. 내 안에 있던 스트레스와 예민함들이 모두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산책을 하던 도중 마주친 아이들은 들뜬 듯이 작은 꽃들을 모아가며 서로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아이들의 사이에서는 웃음소리가 계속해서 터져나오며, 순수하고 따뜻한 에너지가 넘쳐난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공원에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물들, 식물들 모두가 서로에게 조화롭게 존재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공원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무척이나 피곤했지만, 마음은 맑고 상쾌했다. 자연 속에서 쉬며 산책하는 시간은 정말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편안한 느낌과 함께 힐링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이 봄, 이 아름다운 공원에서의 산책은 나에게 큰 위로와 힐링을 주었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